김만덕기념관 건립, 다문화창조학교 등 2건 호평
세계지질공원 인증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도 표창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도가 2015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6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27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최로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전국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 참석해 기관표창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와 21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제주도는 전국 21건의 우수사례 가운데 2건이 선정돼 사업 당 3억원씩 총 6억원의 인센티브를 내년도 포괄보조금으로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이날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은 ‘김만덕 기념관 건립 사업(여성가족정책과)’과 ‘같이 함께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사업(대정읍)’이다.

또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는 지역행복생활권협력사업 분야에 대한 시상으로는 전국 63개 생활권에서 진행 중인 67개 사업 가운데 ‘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 핵심 농어촌마을 활성화’ 사업이 6개 우수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개인포상을 수상했다.

김만덕 기념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돼 2010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추진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에 기념관을 건립해 인근의 제주항, 김만덕 객주터, 물사랑 홍보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벨트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문화 창조학교 사업은 2014년부터 2년간 3억2000만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맞춤형 한글교육과 문화강좌를 실시하는 한편, 영농교육과 공동경작을 통한 수익금으로 다문화 협동조합 결성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로 소외 받기 쉬운 이들의 자립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마을 활성화사업은 서귀포시가 주관하고 제주시가 참여해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5억7200만원이 투입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스토리텔링을 지질 관광에 접목시켜 지질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인 점과 마을별 특색있는 콘텐츠(마늘, 식빵, 지질을 이용한 과자 등)를 개발하는 등 마을과 사업 주체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진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김정학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제주도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가균형발전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제주다운 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통해 매년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9조 및 동법 시행령 제12조~제14조의 2에 근거해 추진되는 지역발전사업 평가는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지원된 사업에 대해 실시된다. 제주도는 2014년 사업으로 특행기관 이관사무 등을 제외한 27개 포괄보조사업 1412억원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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