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상 운항…높은 파도에 여객선·도항선 운항은 아직
태풍 동해상으로 북상하다 소멸할 듯…제주 낮부터 비 그쳐

▲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큰 피해없이 제주를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7시 제주도 산간에는 태풍경보가, 이외 제주도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아무런 피해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오후 6시부터 13개 협업부서 근무체계를 본격 가동히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태풍으로 인한 상황을 예의주시한 결과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국내·국제선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해상에는 아직 높은 파도가 일면서 목포, 녹동, 장흥, 완도 등 제주기점 4개 항로의 여객선과 모슬포, 마라도 도항선 운항은 여전히 전면 통제된 상태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전까지는 태풍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보여지므로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기상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밤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25일 오전 7시 기준 윗세오름은 175.5mm, 진달래밭은 176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태풍 고니는 25일 오전 6시 현재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1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상으로 북상하면서 4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25일 오후부터는 비가 서서히 그칠 전망이다.

▲ 태풍 고니 이동경로. 출처=국가태풍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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