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조방법 개발해 농업인 가공 기술 교육 확대할 것”

▲ 한라산 오미자를 수확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최근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한라산 오미자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는 가운데, 가공 기술 보급으로 소비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12년부터 한라산 오미자 특산화를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다음달 중순까지 오미자를 수확할 전망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내 소비시장에서 오미자는 ‘제주 특산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오미자차의 90%가 육지부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오미자는 전국에 약 1750㏊가 재배되면서 6900여톤이 생산되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14농가가 고작 2.5㏊에서 19톤만 수확하고 있다. 이는 전국 대비 1~2%에 불과하다.

도내 오미자 소비물량이 연간 30~40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재배 면적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정지역의 이미지와 함께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센터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에 센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미자를 이용한 청, 화채, 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조방법을 개발해 농업인 가공 기술 교육 확대하면서 소비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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