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메밀음식 상품화와 새로운 음식 5개 요리법 정립 추진

▲ 메밀로 만든 강정.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지역 전통음식의 중심인 메밀쌀의 상품성 복원으로 농가소득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제주 전통음식인 메밀 요리법 표준화를 통한 저변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기원은 기존 메밀 음식 중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선정하고 5개 이상의 새로운 메밀 음식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밀을 접목한 음식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 시식 평가회도 실시한다.

이어 제주 메밀의 표준 조리법을 정립하기 위해 제주산 메밀의 소비행태를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메밀음식의 인지 및 선호도, 메밀음식의 섭취빈도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이는 메밀활용 음식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 메밀음식 표준화 작업을 통해 메밀음식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농가소규모 수제품사업자의 메밀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 메밀로 만든 쉰다리.
농기원 관계자는 “메밀을 중심으로 한 조리법 정립으로 제주전통 음식 대중화에 기여하고 메밀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메밀산업이 6차 산업과 연계해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메밀을 주 또는 부재료로 만든 음식은 약 60여종으로 이 중 40여종이 제주 향토음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주의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 주종으로 한 음식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제주메밀 발전 5개년 추진을 위해 지난 18일 제주메밀 산업화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국내 메밀의 주산지인 제주의 향토자원으로써의 메밀 식품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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