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연염색 매출액 2억5000만원…지난해보다 20%↑

▲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 회원들이 천에 천연염색 물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 향토자원을 활용한 감물염색제품 등 천연염색 상품이 농업인의 농외소득 창출에 효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천연염색을 통해 제주 전통문화 가치를 확산시키고, 제주 향토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소득도 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서귀포 지역 천연염색 산업화를 위해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를 발족한 뒤 지금까지 23명의 회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이들을 중심으로 재래감, 양파껍질, 억새, 쪽, 감귤, 자생식물 등 향토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천연염색 제품개발 교육을 46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매년 2회 이상 천연염색 상품화 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실시하고, 회원이 직접 제작한 천연염색 제품을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 판매하기도 했다.

특히 매년 8월 첫째주에는 감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 및 판촉전행사를 진행해 크로스백, 롱조끼, 핸드백 등 새롭게 개발한 천연염색제품을 선보이면서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염색 제품 판매와 체험행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올렸다. 이는 2013년 대비 20% 이상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 향토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제품 대중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할 것”이라면서 “농외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일거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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