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엇갈려 CCTV 등 증거물 분석…투신 관련 별도 수사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내 언론사 기자 A씨와 제주시청 공무원 B씨와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다만 공무원 B씨의 투신 사건에 대해서는 B씨가 중태인 만큼 안정을 찾는 대로 별도로 수사를 진행 할 방침이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관련해 A씨와 B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이 서로 달라 CCTV 등의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참고인 C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B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쯤 제주시내 제원사거리 인근 노상에서 A씨를 우연히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며 노형지구대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사건 5일 후인 23일 오전 5시59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건물 4층에서 투신했다. 현재 B씨는 허리와 배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투신과 관련해서는 B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수사를 진행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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