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9월12일, 9월17일 총 3회 오후 7시 제주목관아 내 연희각 야외무대

▲ 제주목관아 작은음악회
[제주도민일보=고연정 기자] 국악과 무용, 가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목관아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제주목관아의 누각과 정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과 17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본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목관아 작은음악회’는 목관아 경내의 연희각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홍화각, 연희각, 귤림당, 망경루 등 고풍스러운 누각과 정자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국악과 가요, 무용 등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적 성격의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음악회는 매 공연마다 3부로 구성된다.

우선 1부에서는 태평소합주, 사물판굿, 국악관현악, 민요, 국악가요, 성악 등이 무대를 꾸민다.

이어 2부에서는 대금, 소금, 가야금, 제주도립무용단, 제주춤아카데미 등이 흥을 돋운다. 3부에서는 오카리나, 어린이민요단, 하모니카, 기타, 가요 등의 공연이 선보인다.

특히 첫날인 오는 29일에는 2부에서 제주도립무용단원 29명이 제주목사 도임행차를 춤으로 표현한 군무를 펼쳐질 예정이다.

또 매 공연마다 식전공연으로 지역 풍물패의 길트기 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오카리나 동우회, 하모니카 동우회, 기타 동우회 등 지역 자생 음악동우회가 공연팀으로 고정 출연한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제주문화원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관객으로서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회의 주인공으로 참여한다”며 “본 음악회가 시민 문화향유의 공간으로써 목관아의 활용가치를 제고시킬 것이다”고 기대했다.

제주문화원 김봉오 원장은 “음악회가 열리는 제주목관아는 탐라국 이래 제주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2002년 복원된 이래 고풍스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곳에서 주말을 이용해 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 등으로 도심 쇠퇴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제주의 주말 야간 볼거리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 제주시 원도심 살리기 운동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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