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갯바위 산책 중 추락…실종 3시간여만에 발견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린 20대 관광객이 실종된 지 3시간여만에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25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하얀등대 앞 해상에서 조모(20·전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12구조대와 해경 항공기, 100톤급 경비함정, 119구조대 등을 투입해 이날 오후 4시40분쯤 조씨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조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곧바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난 19일 제주에 입도한 조씨는 이날 섭지코지 해안가 갯바위를 산책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당시 이를 본 동료 일행이 구조를 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구하지 못한 사이 조씨가 실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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