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재 대만 해상 지나는 중…갈수록 세력 점차 약해질 듯

▲ 2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고니 이동경로. 출처=국가태풍센터 홈페이지.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90도 넘게 틀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고니는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7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162km/h의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크기로 서부서진하고 있다.

이후 22일 타이완 동부해역을 지나 빠르게 북진해 24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당초 대만을 지나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15호 태풍 고니가 방향을 바꿔 한반도쪽으로 북상하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우리나라가 15호 태풍 고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향후 4~5일간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이므로 정확하진 않지만 다음주 초쯤 제주가 가장 먼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다행히도 태풍 고니는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고니와 쌍둥이 태풍으로 불리는 제16호 태풍 ‘앗사니’는 일본 동쪽 먼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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