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하반기 인사 임박...늦어도 다음주 초 단행될 듯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원희룡 제주도정의 2015년 하반기 정기인사는 언제쯤 단행되고 인사폭은 얼마나 될까?

29일 제주도 인사담당 부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한창 인사작업중에 있다. 제주도청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인사부서 직원들끼리 모여 인사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 말을 종합하면 하반기 제주도 인사는 이번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인사단행이 임박한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인사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29일 발표하지는 못하고 이번주나 다음주 초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인사는 31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해양수산국장을 비롯, 국장급에 누가 오느냐다.

올해 1월 이뤄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국장자리를 거머쥔 인사들은 임명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하반기 인사는 안전관리실이 새롭게 마련되면서 박재철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이에 공석이 된 제주시 부시장 자리를 메우는 수준으로 전망됐다. 현재 제주시 부시장 자리에는 김순홍 안전자치행정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양수산국장 자리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생기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수산연구원장 시절 각종 비위가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드러나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물론 시민사회, 공무원노조까지 이 국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비위 내용도 가볍지 않은 것이어서 교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감사원 결과가 발표되고 난 뒤 이 상황을 두고 “가볍게 보지 않겠다”고 밝혀 이생기 국장의 교체는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제주도 한 관계자는 “(이생기 국장)자리보전하기 힘들 것이다. 그대로 국장자리를 유지한다손 치더라도 아래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양수산국장이 교체된다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행정직'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농축산식품국은 행정직 출신인 양치석 국장이 맡고 있다. .

하지만 직무대행 체제로 하반기를 운영한 뒤 2016년 상반기 정기인사때 해양수산국장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국장급에 이어 과장급(4급) 승진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이 되는 서기관급 인사는 20명 내외다. 4급 승진 대상자는 제주도청에서 행정직 9명을 포함한 15명이다. 제주시는 1명, 서귀포시 1명 등으로 총 17명이다.

5급 승진 대상자는 제주도청 7명, 제주시 1명, 서귀포시 2명, 소수직렬 2명 등 총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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