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단속·셔틀버스 운행 첫날, 불법주차 사라지고 셔틀버스 이용

▲ 사려니숲길 입구 불법 주차 단속 전(위)과 후(아래)

[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제주시가 사려니숲길 입구에 대한 주차 단속과 셔틀버스 운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려니숲길은 연 42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산림휴양 명소다. 그러나 최근까지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었다.

제주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4.3평화공원〜사려니숲길〜한라생태숲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차단속과 셔틀버스 운행 첫 날인 1일 평소 하루 평균 100대, 주말 300가량의 노상 주차하던 비자림로 갓길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이날 셔틀버스를 이용한 이용객도 100여명에 이르렀다.

▲ 샤려니숲길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사려니숲길 운행하는 A여객 시외버스 운전기사 김모씨는 “차량소통이 원활하고 대형차량 통행 시 접촉사고 위험이 해소됐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사려니 숲길 해설가 강인자씨는 “숲길에서 5~10분정도 걷고 사진만 찍어 돌아가는 단순 방문객인 ‘일명 슬리퍼족’들이 크게 줄었다”며 “사려니 숲길이 앞으로 힐링트래킹을 위해 찾는 쾌적한 명품숲길로 변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7~9월)동안 면밀한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사려니숲길 탐방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