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제주가 아시아 웨딩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JTO)는 27일 오전 10시 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의 질적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형 웨딩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웨딩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업계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만의 차별화된 웨딩상품을 홍보한다. 특히 주요 업체와 언론 등을 제주로 초청해 제주의 웨딩 인프라를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 제주의 매력적인 웨딩촬영지와 웨딩세리머니 화보사진을 수록한 제주형 웨딩관광 가이드북을 제작해 해외 박람회와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TO는 도내 웨딩업계의 자생력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추진하는 웨딩사업에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웨딩관광은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웨딩시장은 2011년 52조원이던 것이 지난해 140조원으로 최근 3년 새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하며 소비지출이 많은 20~30대가 웨딩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호화로운 결혼 문화가 대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의 웨딩산업도 연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류층의 경우 결혼비용으로 미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를 지출할 정도다.

JTO 관계자는 “도내 웨딩업계와 함께 해외 웨딩시장을 공략해 고부가가치 웨딩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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