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지난 22일 ‘세계생물다양성의 날’ 행사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제주도 자생 생물자원의 기초정보 연구 및 보존, 멸종위기생물자원의 복원, 생물다양성교육 등 생물자원 관리 사업과 생물자원 상용화 정보 연구를 통한 제주 생물자원 연구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10년 동안 제주지역 생물자원 정보관리 및 보전을 위해 식물 5700여점, 해조류 4100여점, 수생현화식물 60여점, 곤충 2100점 등 아열대 동·식물 1만2000여건의 생물자원에 대한 확증표본을 확보했다.

또 천연추출물은행 내 1300여점의 천연추출물과 미생물균주 1200여점, DNA 1600여점, 유전자 등록 270점 등 4500여점의 유용생물자원의 정보은행을 구축했다.

이러한 유용생물자원 생물자원발굴 사업을 통해 학술대회 발표 140편, 전문학술지 게재 112편(국내 47편, 국외 70편) 등의 연구 수행으로 나고야의정서(ABS) 대응 지역생물자원 주권확보를 위한 기반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곤충생태관 구축을 통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 국가생물다양성관리기관 지정 등을 통해 멸종위기 2급 생물자원인 물장군·애기뿔쇠똥구리·두점박이사슴벌레의 서식지 외 보전·증식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009년부터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물장군을 비롯해 애기뿔소똥구리와 제주특산 식물인 새우란에 대한 멸종위기 생물 서식지 복원행사도 개최했다.

지역 생물자원 다양성의 중요성 인식제고를 위해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을 5100여명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제주특산 생물자원과 멸종위기 생물자원의 복원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복원사업과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생물자원과 생태계의 중요성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용생물자원을 발굴해 기능성 바이오소재 개발, 바이오기업체의 애로기술지원 등을 통해 제주 바이오산업육성의 원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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