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사례 발생…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안내자료 배포

▲ [뉴시스]
【세종=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첫 확진 환자에 이어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 안내 자료를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메르스에 대한 주요 질의응답(Q&A) 자료를 만들었다.

당국은 중동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진단이 늦어질 경우 치료가 지연돼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귀국 후 14일 이내에 고열과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의사에게 중동지역을 여행했음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질의응답(Q&A).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잠복기는 얼마나 되나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잠복기는 평균 5일(2일~14일) 이다. 즉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하며 이 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언제부터 몸에서 배출되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이때가 바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 중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진단검사를 시행하나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에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더라도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잠복기 중에 접촉한 사람에 대한 진단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접촉자에 대한 중동호흡기증후군 진단검사는 어떤 경우에 하나

"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그 사이 발열, 호흡기증상 등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접촉하였으나 증상이 없는 밀접접촉자에 대한 혈액검사는 왜 시행하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여부 조사를 위해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1차 채혈을 실시하고, 2주 후 2차 채혈을 실시한 후 항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1차 채혈을 시행 중이다."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한 조치가 되나

"환자와 접촉은 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발생 여부와 체온을 보건소 직원이 1일 2회 확인하고 있다. 증상 발생시 즉시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므로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은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도 안전한가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