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출연, “야권 비판 수용해야”…정치권에 훈수

▲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중앙정치권에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원희룡 지사는 2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중앙정치권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원 지사는 황교안 법무장관 총리 지명에 대해 “잘 된 인사라고 본다”고 일단 평가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야당이 공안통이미지 등의 지적에 부분에 대해 “국무총리가 법치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통합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국정현안을 총괄을 해야 되지 않느냐”며 “통합조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지적들을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그냥 치부하지 말고 잘 새겨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도록 겸허하게 비판을 수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중앙정치권에 진지한 자기반성을 주문하며 훈수를 뒀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원 지사에세 “한국 정치가 지금 이렇게 외면을 받고 있고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이냐”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어저께도 슈뢰더 전 독일 총리께서 ‘핵심적으로 주시는 말씀이 정치 지도자들은 설사 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진정한 국익을 위해서 결단할 수 있어야 된다, 그것은 그래야만 결국 신뢰와 책임에 따른 더 큰 지지가 온다’고 말했다”며 “아마 한국정치를 보면서 하시나 할 정도로 그러면서 특히 저에게도 ‘젊은 정치인들이 더욱 그래야 된다’고 거의 질타에 가까운 조언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이 저는 그대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독일 같은 경우에는 보수당 대 진보당이 아예 연정을 해버렸다. 그래서 국민들이 큰 틀에서 봤을 때 함께 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싸우지 마라, 이 부분들에 대해서 정치가 더 진지하게 귀에 담고 자기반성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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