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정밀 감식…고의·과실여부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 20일 오후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은 합동으로 제주시 연동 사고현장에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으로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19일 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이 본격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소방당국 등은 합동으로 제주시 연동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초 폭발 지점은 안방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며 "가스 누출 등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의 정밀감식 이후 정확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 고의와 과실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19일 오후 2시50분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4층 짜리 다세대 주택 2층 주방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20여분만인 오후 3시13분즘 진화됐다.

이 사고로 집 안방에 있던 심모(42·여)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이모(42)씨 등 입주민 5명과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10년간 15건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해액만 14억여 원에 이른다.

이중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10건이 일어났고 식당 1건, 의료시설 1건, 공장 1건, 사무실 1건, 충전소 1건순이다.

가장 많은 피해를 발생한 가스 사고는 지난 2006년 제주시 노형동 은하빌라 가스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쳐 3억8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