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홍 지사가 20일 오전 경남도청 계단을 오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04.20.
[창원=뉴시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9월19일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조찬 일정을 다이어리에 기록해 놓았다는 중앙일보 기사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20일 출근길에서 "오전에 기사를 봤는데 (2012년 9월19일) 그때는 경남도지사 경선 활동을 하고 있을 때"라며 "롯데호텔에서 성완종씨를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 나는 (19대 총선에서) 동대문을(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국회의원 떨어지고 경남지사(경선)로 여기에 와서 민생탐방할 때"라며 " 9월19일은 평일인데 성씨를 조찬에 만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정치 활동할 때 대통령과 조찬 외에는 조찬을 잡지 않았다"며 "내 기억에 조찬을 잡은 일이 거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그런데도 허위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빨리 진행돼서 결론이 빨리 났으면 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일부 언론에서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며 "이젠 별 이야기 다 나온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거나 주변에 받은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없다"며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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