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으로 떳떳하게 현장에 서기 위해 투쟁 멈추지 않을 것"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JIBS제주방송 노조는 20일 오전 11시 JIBS 사옥 앞에서 파업결의 삭발식을 가졌다.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JIBS제주방송이 파업34일째를 맞고 있는 것과 관련해 JIBS 노조가 삭발식을 갖고 결사항전을 결의했다.

JIBS제주방송 노조는 20일 오전 11시 JIBS 사옥 앞에서 파업결의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식에서 부현일 JIBS 제주방송지부 지부장을 포함해 조합원 8명이 삭발에 동참했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김양수 사장은 지난 16일 노조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매출이 떨어져서 죽겠다'고 발언했다“며 ”방송파행에 대한 미안함이나 시청자, 도민에게 죄송스러움 보다는 오로지 '돈' 그게 전부였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송정일 상무는 지난 17일 대표교섭에서 '지상파는 투자가치가 없다'고 말했다“며 ”이는 지난 13년간 제주 중심에서 나름 묵묵히 역할을 해 온 JIBS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JIBS는 지난 13년간 방송환경, 근로여건, 사원들의 인건비를 악착같이 줄여 320억 원이라는 이익잉여금을 축척했다”며 “이 잉여금으로 사원들의 열악한 환경은 나몰라라하고 식당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삭발식을 시작으로 결사항전을 결의한다”면서 “JIBS가 도민의 방송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 언론인으로서 떳떳하게 현장에 설 수 있는 시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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