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도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세계인의 주목하는 보물섬으로 각인되고 있음은 여러 가지 수치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보물섬 제주도가 최근 몇 년 동안 청렴도에서 전국 광역 시·도 중에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결과에서 제주도는 잘못된 것들에 대한 시정 개선으로 청렴한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은 물론 도민모두가 청렴한 행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금품수수, 뇌물, 봐주기 등 그 내용이 뚜렷하거나 타인을 해하는 사항이 있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건에 한정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필자의 경험은 100원의 작은 청렴치 못함을 방치 또는 봐주기를 해 청렴을 지키지 못했음을 자인한다.

그 내용을 기술하면 타지로 출장차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도착해 미터기 요금이 4700원이서 현금으로 5000원을 지불하고 잔금을 받는 과정에서 4800원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

기사님께서는 준비한 300원에서 100원을 빼면서 200원만 주었고 받았으니 정상인 것 같은 비정상행위를 저지른 꼴이 되고 말았다.

100원이던 1000만 원이던 차이보다 봐주기를 한 것은 똑 같은 것이다. 그 기사분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지 모르겠으나 청렴과는 배치되는 행동이었다.

작은 불씨가 큰 화재를 불러오듯 청렴하지 못한 작은 것들이 우리 사회 속에 체면, 풍습, 잣대의 모호한 기준으로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분명한 판단과 사고의식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실천이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지금 우리는 바라는 것은 고강도의 청렴한 사회이다

청렴에서 질서가 바로서고 부정, 부패, 약자의 피해가 없어지며 더 나아가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도의 명예롭지 못한 청렴도 하위권을 벗어나 상위권을 넘어 1위가 되기 위해서는 작은 청렴부터 생활화하여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현영준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