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자원본부, “경영정상화 위해 인상 불가피”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5월부터 상수도 요금이 9.5%, 하수도 요금은 27% 오른다.

제주도에 따르면 상수도 생산원가는 898원이지만 공급요금은 698원이다. 요금 현실화율은 77.7%이다. 하수도를 처리하는 원가는 1,984원이지만 공급요금은 307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15.5%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상수도 82.6%, 하수도 35.5%보다 낮은 수준이다.

제주도는 그간 상하수도 요금을 유보해 왔다. 하지만 적자가 계속되면서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 수자원본부 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요금 현실화 추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래서 이번 요금 인상은 물가대책심의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걸정한 것”이라며 “다만 가계 부담을 고려해 급격한 인상이 아닌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요금현실화 율을 90%(톤당 926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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