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최종 승인, 정부 제출

▲ 황민강 녹지코리아 대표와 원희룡 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싼얼병원 문제로 홍역을 치른 제주도가 또다시 외국 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승인했다. 향후 지역사회 논란과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일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를 최종 승인기관인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녹지국제병원 사업자는 그린랜드헬스케어 주식회사로 중국자본이다.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단지내에 설립된다. 진료과목은 성형, 비푸,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이다.

제주도는 “외국의료기관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현재 제주헬스케어타운의 당초 조성사업 취지에도 부합하게 되며, 외국의료기관 이외에 국내 의료기관 등의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병원 설립에 따른 사업비는 778억원으로 규모는 지상 3층, 지하 1층, 47병상 규모로 의사 9명, 간호인력 28명, 약사 1명 등 134명이 근무한다.

녹지국제병원은 복지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병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싼얼병원의 여파와 외국 의료기관 설립에 따른 반대가 여전해 시민 사회단체의 반발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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