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평화공원서 제67회 4·3희생자 추념식 열려

▲ 4.3희생자 추념식이 지난해 4월 3일 4.3추모공원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올해로 67년째를 맞이하는 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4·3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제주의 평화 마음 세계로 ·미래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추념식에는 내·외빈 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3월 24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추념식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한다.

제67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식전행사인 종교 의례와 4·3공모곡을 포함한 추모공연으로 부터 시작된다. 4·3희생자 추념식은 10시에 시작, 10시 30분에 VIP추념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될 계획이다.

추념식 진행과정은 KBS 제주방송총국을 통해 30분간 전국으로 생중계되고, 제주MBC, JIBS, 제주 KCTV도 제주도내에 생중계방송을 한다. 아울러 제주CBS라디오에서도 전국 생중계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제주도민회와 부산제주도민회도 4월 3일부터 4월 4일 까지 도민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4·3유족과 재외 도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위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념식 행사에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제주여성교통봉사대, 탐라교통봉사대, 동부모범운전자회 등이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하고, 4·3유족부녀회, 4·3유족청년회, 4·3아카데미탐문회, 농어촌공사, 봉개동청년회, 화북의용소방대 등 9개 단체 1,0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추념식 진행을 돕는다.

제주도는 도민들이 편안하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2개 노선에 13대, 4·3유족 수송 버스 71대를 배치해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 시도지사 모두에게 초청장을 발송, 전국 행사로서 국민화합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정학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추념식 슬로건인 제주의 평화마음 세계로·미래로”처럼 4·3해결의 과정에서 위대한 제주도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추념식이 되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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