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약용작물 거점 농가 등 육성

[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제주도농협기술원이 제주형 친환경 약용작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도내에서 약용작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모두 271농가에 이른다. 재배면적은 710여㏊이며 생산량은 2154톤, 총 수입은 169억 원에 이른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 약용작물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약용작물 유전자원 수집 보존과 고품질 한약재 원료 생산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우량 종자(묘) 생산 공급 및 약용작물 권역별 거점 농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2018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32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배기술 개발은 물론 제주테크노파크와 협력 사업으로 가공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농기원은 지난해까지 백수오, 백도라지 등 11품목에 대해 계약재배 및 실증 재배용 우량종자 165kg 35만8000주를 공급했다.

올해에는 15품목 266㎏, 36만 그루를 생산해 감귤과 월동채소 재배에서 약용작물로 전환하는 농업인에게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농업인을 대상으로 1차 분양신청을 접수받아 78㎏, 11만2000 그루를 공급 완료했다.

현재 나머지 잔여 분량에 대해 2차 추가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농기원은 고품질 한약재 원료 생산 기술개발, 유전자원 수집․보존 및 특성 연구와 우수 한약재 생산 권역별 약용작물 거점 농가 3개소를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섬오갈피에 대해서는 지역 핵심자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제주는 아열대 약용작물재배의 적지로 타도보다 약용작물 생육기간이 길고 표고 높이에 따라 다양한 약용작물이 자라고 있다”며 “이런 강점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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