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본부 발족에 이어 26일 서울위원회 발족

[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APOCC·원장 주강현)이 1년 여 만에 APOCC제주본부에 이어 APOCC서울을 발족했다.

APOCC는 26일 오후 서울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APOCC서울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APOCC는 ‘APOCC서울 선언문’ 채택에 이어 ‘해양도시재생과 바다의 미래’를 주제로 김정후 한양대 특임교수(런던대UCL펠로)가 강연에 나섰다.

APOCC서울위원회는 이날 발족을 계기로 분기에 1회 서울에서 ‘인문의 바다’를 연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제3회 아시아퍼시기패양문화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서울에 이어 세종시-부산을 비롯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퍼시픽컨퍼런스를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강현(제주대 석좌교수) 원장은 “한국인의 바다에 관한 인식은 해양수산계가 이뤄낸 경제적 성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단계“라며 ”해양의식 제고를 위해서도 2500만 수도권에 바닷바람을 일으키지 않고선 미래 바다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수가 없다“고 발족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종패가 자라나 큰 전복이 되듯 이번 시작이 불모의 도시에 바닷바람을 몰고 오는 기회가 되 것으로 확신한다”며 “비록 시골 지방이 시발점이지만 세계 네트워크로 뻗어나가는 진정한 ‘지방화(로컬라이제이션)’를 실현해 나가는데 APOCC 제주가 구심점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해양정책과장, 최성애 해양개발연구원(KMI) 해양아카데미 원장, 최재선 해양개발연구원(KMI) 연구본부장,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김춘선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해양 관련 각계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2013년 말 창립한 APOCC 제주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지방화 실현의 첫걸음으로 지난해 해양문화정론지 ‘해양문화’를 창간한데 이어 올해부터 해양무크 ‘The OCEAN’을 발간하고 있다.

APOCC은 제주도 납읍리에 자리 잡은 산귤재에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에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인문의 바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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