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일자리 1만5천개·공영버스 공기업화

▲ 김병립 제주시장이 2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제주시정 운영 역점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김병립 제주시장이 시정운영 7대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과 소통,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 재생, 기초질서를 확립, 교통 및 복지 향상 등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김병립 시장은 26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지난 100일은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적으로 정립하고자 현장을 누볐다. 시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시정에 바라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폈다”며 “분야별 정책 진단을 통해 지역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혁신은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시의 30년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있는 보증수표”라며 행정혁신과 청렴, 기초질서 혁신운동 추진을 강조했다.

▲ 김병립 제주시장이 2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FTA 대응, 쓰레기 처리 문제, 대중교통 문제, 주차문제, 원도심의 활성화, 골목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자신의 시정 운영 역점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시민이 중심인 협치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옛 종합민원실을 철거하고 휴식·문화·만남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취약계층을 비롯한 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 1만5000명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향후 3년간 259억 원을 투자해 100개 마을만들기 등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FTA 대응과 관련 “지역별 특색 있는 대표사업 발굴과 향토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에 나설 것”이라며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언했다.

그는 클린 제주시를 위해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해 쓰레기 종량제를 완전 정착시키겠다”면서 생활폐기물 신재생 에너지화와 제주 환경자원 순환센터를 통한 주민 소득 향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서는 “토지비축제를 도입해 민간투자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도심을 문화재생 및 관광문화벨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생활권 중심으로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공영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제주도와 협업을 통해 지방공기업으로의 전환도 검토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맞춤형 복지와 관련 “정부정책과 연계해 수혜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노인·장애인 자립역량 강화 등과 함께 여성 사회참여의 질적 향상과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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