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조합원 채용 과정서 금품수수 의혹 수사중

▲ 제주지방검찰청.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화물 적재량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노조위원장 등이 재판을 받고 있는 제주항운노동조합이 이번에는 조합원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항운노조가 신규 조합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돼 지난 25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항운노조 사무실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금융거래장부 등을 확보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항운노조 관계자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조합원 채용 과정에서 실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제주항운노조의 채용 비리 첩보가 입수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과 새마을금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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