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서귀포시가 고령해녀에게 도수물안경을 시범 보급한다.

서귀포시는 해녀 고령화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해녀가 노안으로 물질 시 사물분간이 어려워 조업능률이 떨어지고 있어 올해 시범사업비 400만원을 확보해 도수물안경을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수물안경은 고령해녀 30명을 선발해 해녀 개개인의 시력에 맞춘 렌즈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도수물안경 시범보급을 통해 조업능률을 높이고 물질 시 안전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효과분석 후 보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에는 1930명의 해녀가 종사하고 있고 이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1369명으로 전체의 70%다. 시는 해녀의 약 20%인 320여명이 도수물안경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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