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설문조사 결과 “제주영어교육도시, 그 역할 ‘톡톡’”

[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제주 국제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재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제주국제학교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11~12월 제주 국제학교(NLCS Jeju, BHA, KIS Jeju) 학부모 523명과 재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국제학교에 대한 재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교에 대해 학부모의 68%, 재학생의 65%가 만족한다(매우 만족 포함)고 응답했다. 반면 불만(매우 불만 포함)은 각각 9%, 10%에 불과했다.

학부모는 ‘자녀들의 만족’(43%)과 ‘커리큘럼’(35%)을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감을 학부모도 공감하고 학사운영도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학생은 ‘다양한 경험’(56%)을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국제학교 학사 성과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 13%, 만족 47%, 보통 29%로 응답했다.

학부모의 45%가 제주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자녀를 해외유학 보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재학생의 32%가 해외 정규학교에 다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해외유학을 대체·흡수, 외화유출을 억제 등의 목적으로 추진된 제주영어교육도시 당초 취지와 목표에 부합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유학 시 학생 유학비용과 동반가족 생활비를 포함해 유학경비가 연간 1인당 약 7000만 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제주국제학교 개교 후 4년 동안 1831억 원, 지난해 한해 627억 원의 외화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 된다.

국내 타 지역이 아닌 제주지역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국인 입학 가능제도’(30%), ‘국내‧외 학력인증 제도’(30%)를 가장 높게 선택했다.

특히 조사대상 학부모의 대부분인 86%가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제주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JDC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제주 국제학교가 조기유학 수요 흡수, 유학수지 개선, 기러기 아빠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제주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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