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농어업인회관서 취임식…“미래 희망의 불씨 키울 것”

▲ 이덕진 제14대 신임회장이 취임을 알리며 연합회 깃발을 흔들고 있다.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제14대 신임회장에 이덕진(54)씨가 취임했다.

한농연 제주도연합회는 26일 오전 11시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제13대·14대 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을 통해 신임회장에는 이덕진씨, 부회장에는 김한종(안덕면)·함승범(표선면)·윤재승(한경면)·양철우(애월읍)씨가 임명됐다.

아울러 감사에는 장행관(안덕면)·양창두(남원읍)·박철옥(조천읍) 씨가 각각 임명됐다.

▲ 제14대 한농연 회장 및 부회장.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이덕진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제주농업은 FTA와 월동채소 등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고 농가 부채가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역경 속에서도 제주 농업의 중심에서 서서 미래 희망의 불씨를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 실정에 맞고 민관 협치의 농정 체계를 만들기 위해 농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장농업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촌을 지키는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제주농업을 개혁해 나간다면 희망이 있는 미래농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간정태 한농연 중앙연합회 부회장은 김진필 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며 “우리 농업은 지역 리더의 희생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실정으로, 농민이 대접받고 농업인이 존중받는 세상이 다시 도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정하 정무부지사도 축사를 통해 “한·중FTA 등 세계 3대경제권과 FTA가 체결되면서 이제 농업도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며 “개방화의 흐름이 위기이긴 하지만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농연과 제주농업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정하 정무부시자사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박원철 농수축경제위원장 역시 “정부는 FTA 대응이 아닌 적응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농연에서 제안한 농정 협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품목별 농정 협치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박원철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산업위원장,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 강덕재 제주농협본부장, 고문삼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등 각 기관 및 농업인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한농연 제주도연합 회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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