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교-㈔제주이슬람문화센터 협약…제주 할랄인증서비스 시작

[제주도민일보=고연정 기자] 제주도내 기업들이 16억 인구를 가진 무슬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할랄인증서비스’가 진행된다.

㈜가교는 지난 19일부터 제주도내 기업들이 세계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6억 무슬림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할랄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할랄’이란 ‘이슬람법(샤리아)에 허용된 것’ 이라는 뜻으로, 주로 이슬람법상 ‘먹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음식 외에도 화장품과 다른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일상생활에서도 이슬람법을 철저하게 따르는 편인 무슬림들은 의식주에 관한 모든 상품에 이슬람법의 허용여부를 민감하게 점검한 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도내 수출관심기업들은 무슬림시장 진출을 위해 할랄인증을 준비하려 했지만, 생소한 문화와 정보부족으로 그 시도가 어려웠다.

㈜가교는 제주이슬람문화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할랄인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편리하게 할랄인증을 받고 무슬림시장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김대용 제주이슬람문화센터 이사장은 “이번 ㈜가교와의 협약으로 할랄인증을 위한 컨설팅과 인증절차를 제주도내 기업들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김대용 이사장은 아랍지역 대학에서 이슬람법(샤리아)을 전공했다. 이슬람 지도자(쉐이크)의 지위에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상 부속기구인 RISEAP(동남아, 태평양 이슬람 선교 평의회) 부총재이기도 하다.

㈜가교는 협약을 통해 할랄인증 희망기업들에게 상세정보 제공과 신청절차를 지원한다. 차후 무슬림시장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열릴 경우 인증기업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할랄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상품에 대해 수출상담을 집중 지원해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홍보해 다시 제주업계에서 할랄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라정임 ㈜가교 대표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제4회 로하스박람회에서도 인증기업이 참가해 수출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장을 제공할 것”이며 “그 외 참가기업들도 할랄인증 컨설팅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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