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인터뷰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목표는 200이닝이"이라고 말하고 2015시즌 준비를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에 부상으로 세번 빠졌는데 이번에는 부상을 입지 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닝을 최대한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앞서 언급한 200이닝을 재차 강조했다. 류현진은 "목표는 200이닝을 채우는 것인데, 이를 달성하려면 아프지 않아야 해서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승수와 평균자책점도 우선 목표를 이닝수에 맞췄다. 류현진은 "승수를 목표로 잡지는 않았다. 이닝수가 많을수록 승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승으로 (목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2점대 평균자책점도 물론 좋지만 200이닝을 우선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구질에 대해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약했는데 좀더 다듬어야겠다"며 "체인지업의 각도 등을 보완해야하고, 스피드 변화를 좀 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고속슬라이더는 몇 경기 잘 던졌다고 내것이 된게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바뀌지만 않으면 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선수들의 '3년차 징크스'에 대해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이 그런다고 해서 내가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편안하게 준비하겠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강정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은 강정호에 대해 "공격과 수비 모두 뒤쳐질 부분이 없다고 생각 한다"며 "야구 이야기를 많이 안했지만 빨리 계약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월 말까지 LA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 BSTI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며, 2월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다.

한편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맞는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다만 왼 어깨와 오른 엉덩이 부상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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