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20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의 내년 시즌 성적과 전력을 분석해 공개했다.
ESPN은 내년에 다저스가 88승74패를 기록해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2013년, 2014년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저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것은 강력한 선발진이다. ESPN은 "공격 쪽에서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불안한 요소"라면서도 "하지만 다저스는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평가하며 선발진을 꼽았다.
ESPN은 "클레이튼 커쇼가 명성 이상의 활약을 선보일 것이고, 잭 그레인키가 17승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올 시즌만큼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 또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는게 EPSN의 전망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꾸준한 활약을 선보여 한층 저평가된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 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거두며 3선발로서 다저스가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는데 힘을 더했다.
ESPN은 4·5선발 요원으로 브렛 앤더슨과 브랜던 맥카시를 꼽으면서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사장이 이끄는 새로운 다저스 프런트의 영리하고 냉정한 통계 분석 능력을 검증할 선수들"이라고 분석했다.
올 시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불펜진에 대해 ESPN은 "다소 변덕스럽다"며 예측이 힘들다고 한 후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봤다.
야수진 가운데 ESPN이 주요 선수로 언급한 것은 야시엘 푸이그, 작 페더슨이었다.
ESPN은 "푸이그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페더슨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 외야진의 수비를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SPN은 켐프, 라미레스 등 거물급 야수들이 떠난 것을 두고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다. 조직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예상을 했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3승79패를 기록해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에도 지구 2위에 머물렀으나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겨울 공격적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해와 같은 77승85패를 기록해 지구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각각 78승84패, 75승87패를 기록하고 4, 5위를 나눠가질 것이라는게 ESPN의 전망이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