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 옥션이 전날 진행한 경매에서 팔린 루스의 모자는 루스가 1934년 일본 원정경기에서 착용했던 야구모자다.
'US' 로고가 박힌 이 감색 야구모자는 전설의 홈런왕 루스가 당시 1달간 경기를 치르면서 이 모자만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는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물품도 고가에 팔렸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타자 조 디마지오가 1937년 착용했던 야구모자는 15만 달러(약 1억 6541만 원), 루스와 루 게릭이 1932년 자필 서명한 양키스 야구공은 11만5000달러(약 1억 2682만 원)에 낙찰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시절인 1981~1982년 신었던 하늘색 농구화는 3만300달러(약 3639만 원)에 낙찰됐다. 이 농구화의 긴 발목 부분에 조던의 서명이 있다. 경매회사는 “이 농구화는 기록으로 남아있는 조던의 농구화 중 초기 농구화”라고 소개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