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녹지그룹, MOU…녹지 유통망 통해 2018년까지 500억 대 수출

▲ 녹지그룹 녹지코리아 황민강 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제주도의 상품이 중국 녹지그룹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된다.

제주도와 중국 녹지그룹은 18일 오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한·중FTA타결을 기회로 제주상품의 중국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투자 기업인 녹지그룹은 제주상품을 단계적으로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 수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내년 1500만 위안(약 30억 원)에서 3~5년 내에 약 2억5000만 위안(약 500억 원)으로 수입을 확대 할 계획이다.

수출상품은 수산물 및 1차 가공식품 등 통관이 쉬운 상품을 시작으로 화장품류, 건강기능식품, 신선농산물 등을 단계별로 수입을 확대 할 계획이다.

녹지그룹은 내년 자사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11개 매장에서 제주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오는 2018년도까지 51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게다가 현재 녹지그룹에서 운영 중인 호텔 23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건설 중인 호텔을 포함한 70개 호텔에도 제주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지난달부터 녹지그룹 수출입사업부 관계자와 제주상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업체 미팅과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등 사전 협의를 했다.

이에 따라 우선 1단계로 이달 중에 오픈되는 상해지역 2개 매장에 8개 기업 21개 품목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전시·판매 품목은 감귤코팅초코렛·와바 시리얼·다크초콜렛·흑마늘·야채즙·감귤곶감·한라산꿀·한라봉차·선인장차·제주감귤차·종합젤리·감귤크런치·한라봉초콜렛·종합초콜렛·갈치·옥돔·용암해수·LAVA·감귤초록음료수 등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청정하고 깨끗한 제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제주상품(메이드인 제주)이 중국인들 입맛을 사로잡아, 제주와 녹지그룹이 제주도민과 중국 인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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