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말 기준 공립 126명·사립 18명 등 총 144명 명퇴 신청

▲ 제주도교육청.
2015년도 2월 말 제주도교육청 명예퇴직 신청자가 무려 144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불안감이 제주지역 교육공무원들의 명예퇴직 신청 급증으로 나타난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교육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2015년 2월 말 기준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접수 결과, 공립 126명(초 48명·중 42명·고 36명), 사립 18명(중 4명·고 14명)으로 총 144명이 내년 2월 말 명예퇴직을 희망했다.

이는 올해 명퇴 신청자 118명(공립 102명·사립 16명) 보다 26명이나 많은 수치다.

지난 2013년 91명(공립 67명·사립 24명), 2012년 62명(공립 53명·사립 9명)에 비교했을 때도 해마다 명퇴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명퇴 신청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 교원지원과 담당자는 “학교 현장의 교육환경 변화와 공무원의 여러 가지 일신상의 사유, 특히 최근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 추진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명예퇴직 수당 지급 대상자는 1차로 적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말 제주도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대상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상위직, 장기근속자가 우선으로 고려된다.

내년 명예퇴직수당 예산은 상·하반기 포함 공립 128억원, 사립 16억원 등 144억원(180명분)이 편성됐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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