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에 이어 18일 29대 제주시장으로 취임…7대 추진전략 발표
“시정 현안 핵심과제, 시민과 함께 빠르고 신중하게…먼저 나설 것”

▲ 제29대 김병립 제주시장이 18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0년~2011년에 이어 또 다시 제주시정을 맡게된 김병립(61) 신임 제주시장이 “새로운 마음으로 제주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18일 원희룡 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김병립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45만 제주시민을 향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7일 이지훈 전 제주시장이 사퇴한 이후 공백으로 있던 시장 자리에 4개월여만에 새로운 수장이 오게 되자 시청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직원조회 형식으로 조용히 치러진 이날 취임식에서 김 시장은 “3년만에 다시 친정에 돌아와 여러분을 뵙게 되니 새로운 감회를 느낀다”며 “제주시정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김 시장은 “그간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시민이 감동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선 6기 제주도정의 목표 아래 경쟁력 있는 제주시 발전을 위해 수평적 협치를 핵심으로 ‘꿈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구현해나갈 것”이라며 “시정의 7대 중심 추진전략으로 삼아 활력 넘치는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시장이 발표한 7대 추진전략은 △시민이 중심인 수평적 협치행정 △모두가 잘살고 웃음짓는 행복도시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어촌 마을 △세계인이 찾는 품격있는 문화·휴양도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도시 △안전하고 조화로운 미래창조도시 △행복하고 건강한 맞춤형 복지도시 등이다.

▲ 18일 취임한 김병립 제주시장이 "시민 도무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제주시정이 현안으로 풀어나가야 할 핵심과제 선정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빠른 시일내에 신중하게 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시장은 또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철학을 함께 공유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시민활동 속에 새로운 혁신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혁신운동의 목표는 행정내부의 경쟁력을 높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운동의 시작은 공직 내부에서부터 시작돼 시민사회로 퍼져나가도록 설계돼 추진돼야 한다”며 “시민으로부터 외면받거나 협조가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김 시장은 “시장인 저부터 이 일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도 새로운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45만 제주시민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참여와 비판, 그리고 힘찬 성원이 필요하다”며 “함께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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