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8일 변경사업 승인…숙박시설 줄이고 카지노·워터파크 신설

▲ 람정제주개발이 추진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조감도.
동양 최대의 복합리조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변경신청사항에 대해 개발사업 변경승인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8일 사업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개발사업 시행승인변경을 위한 관계서류를 접수받은 후 50여일 만이다.

도는 이번 경관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환경보전방안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심의결과를 종합적으로 보완·반영해 숙박시설은 4780실에서 1224실이 줄어든 3556실을 승인했다.

카지노 1만683㎡, 워터파크시설 1만3000㎡ 등이 새로운 시설로 추가됐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실 면적의 67%에 이르는 MICE 시설도 당초 6700㎡에서 1만4107㎡로 확대됐다.

건축연면적은 113만4000㎡에서 87만3000㎡로, 26만1000㎡가 줄어들었다. 총사업비도 2조9798억원에서 2조2649억원으로 감소했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복합리조트 사업은 싱가포르 자본과 중국 자본이 합자한 (주)란딩제주개발이 서귀포시 서광리 산 35-7번지 398만5601㎡에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홍콩 디즈니랜드 125만8572㎡, 도쿄디즈니리조트 199만9147㎡, 싱가폴 리조트월드센토사 49만㎡와 견줘봤을 때 동양최대의 시설이 될 전망이다.

A지구는 세계 신화 및 역사를 주제로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R지구는 동양의 대표적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 테마스트리트와 휴양리조트가 조성된다.

H지구는 세계 각국의 식음문화 테마관 및 유로피안 스타일의 테마스트리트와 휴양리조트, J지구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제주 신화역사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제주도는 시행승인 조건으로 △도민고용 80% 이상 △지역 건설업체 50%이상 참여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계약재배 △상생협의체 구성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프로그램 확대실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실태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투자이익이 제주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건설단계에서 4조9836억원, 20년 간의 운영단계에서 42조5617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고용부분에서 건설단계에서 2만4887명, 운영단계에서 41만8529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카지노 시설은 현재는 토지이용계획 상 건물의 용도를 지정해 준 것으로, 카지노의 영업 허가는 앞으로 시설이 완공된 후 별도로 관광진흥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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