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의원, “공인으로서 어려운 사람 배려 덜해”

▲ 28일 김황국 의원이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의 사회기부 내역이 인사청문회 도마 위에 올랐다. 삶은 제주에서 살지만 다른 지역의 특정 지역의 특정 종교 시설에 집중적으로 기부해 편향성 논란이 인 것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28일 강기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김황국 의원은 “최근 5년간 기부를 많이 했다. 5133만원을 했다. 1년에 1000만원이 넘는다”면서도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것은 특정단체, 특정기관에 기부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내정자는 “종교가 기독교다. 서울에 있는 성터 교회에 기부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교회에 기부했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면서 “공인으로서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덜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가 성터교회에 장로다.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면서도 “지적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간접 도움으로 위안하지만 공인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로라서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면서도 “하지만 제주에 살면서 서울의 교회에 기부하고 있다”면서 “편향된 기부 의식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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