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4·3희생자 며느리에 대한 진료비 지원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지난 60여 년간 희생자 제사봉행 및 분묘관리 등 궂은일을 도맡아 했으나, 제주4·3특별법상 유족의 범위에 포함 되지 않아 복지 지원 대상에 제외됐던 제주4·3희생자 며느리(자부)에 대해 이달부터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4·3희생자 며느리 진료비 지원 사업은 지난 9월18일부터 10월31일까지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대상자 신청을 받은 결과 1699명이 신청된 바 있다.

대상자는 희생자 며느리(자부) 중 61세 이상자다. 도내 진료 지정병원 348개 기관을 방문 진료 시 진료비의 30%(5500원 이하 전액 지원)가 즉시 감면된다.

도외 거주자인 경우 진료비 영수증과 통장사본을 보내오면 계좌로 입금해 지원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대상자 신청이 누락되지 않도록 제주4·3평화재단에서 상시 접수토록 할 계획이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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