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만 10위권…2년 연속 성취상…대한체육회 ‘성공체전’평가

▲ 제주도선수단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성취상을 받았다. 김대희 총감독(가운데) 성취상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주도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달 28일 개막식을 시작, 3일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5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1개 등 총 16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점수도 3만1861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만2312점을 무려 갑절 이상 넘어선 기록이다.

특히 당초 목표로 했던 157개를 10개 초과, 종합 11위에 올라 체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더욱이 금메달 수는 지난해 인천체전 당시 35개에 비해 17개나 더 거두면서 전국 9위에 랭크돼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로써 제주도선수단은 지난해 제94회 인천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성취상 1위를 수상했다.

각종 기록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반부에서는 세계타이기록, 한국신기록, 대회신기록, 개인 신기록 등을 쏟아냈다. 게다가 5명의 3관왕 선수와 6명의 2관왕 선수를 배출했다.

▲ 【제주=뉴시스】3일 오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선수단에 이어 자원봉사단이 입장하고 있다.
한편 12년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5000여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으로 예전보다 2주 이상 늦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 열렸음에도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1개 등 지난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대회운영본부에 심판소청 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더욱이 경기장 폭력, 판정불복에 따른 경기지연 등 대회운영을 저해하는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특히 이번 제주체전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전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느 대회보다 높았던 대회로 평가될 수 있다”며 “제주인구를 고려할 때 2300여명의 자원봉사자, 개·폐회식에 대한 제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해 대회 수준을 크게 높였다”고 호평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 【제주=뉴시스】3일 오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2위 서울, 3위 경남 선수단 대표가 트로피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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