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까지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 운영실태 점검…제도정비

▲ 사진제공=뉴시스
최근 검찰이 제주 모 카지노업체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도내 카지노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제도정비에 나섰다.

제주도는 11월14일까지 도내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카지노 영업준칙 등 관련 규정의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전산시스템 운영실태도 함께 조사하게 된다.

이번 점검에서 다루게 될 주안점은 카지노 시설 및 게임기구의 운영실태, 보안 및 안전관리 준수여부 등이다. 특히 VIP 고객 및 전문모집인과 관련한 계약게임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회계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카지노 전산시스템이 제주자치도에서 고시한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에 따라 설치되고, 운영·관리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산시스템 감리전문업체의 전문가도 대동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업체 운영실태 점검에서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하였던 전산시스템 운영 및 관리실태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도내 카지노업체 전산시설의 실제 운영상황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세븐럭카지노·강원랜드 등의 운영실태를 비교 시찰해 카지노업계의 투명한 수입지출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내 카지노업계의 전산시스템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Dynamic Reporting System(카지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국세청과 온라인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win/loss 확인)과 같은 국제적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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