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부족 채워나갈 것…업무수행능력 안 되면 사직”

▲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최근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29일 오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사장 임명 발표 이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임명에 따른 인사를 했다.

이 사장은 “지난 27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인사 청문을 거치면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저의 부족함에 대해 새삼 깨달았다.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큰 책임이 따르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풍력발전사업의 장점만을 생각해 세계 환경수도로 도약하는 제주의 환경과 경관을 보존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함으로써 시민단체와 언론을 포함한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서 환경관련 법령을 철저히 이행해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더 큰 제주로 거듭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의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바람이나 바다 등 제주의 자연에 대한 공공성에 추호의 훼손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사업 추진시 철저히 살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전문성 부족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전문성 부족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부족함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객관적으로 업무수행능력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저의 직을 내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성구 사장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초, 한림중, 한림공고를 졸업했다. 1968년 제주도 건설과 지방기계기원보를 시작으로 제주도 지역경제과 에너지관리계장, 제주도 교통행정과 과장, 제주도 교통관리단장을 역임했다. 명예 퇴직 후 2011년부터 영진기업 상임고문으로 일해 왔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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