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제주도 선수들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7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한국은 종합 메달순위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 등 총 21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거뒀다.

이중 제주도 선수단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2위에 한 몫을 했다.

지난 23일 육상의 홍석만(제주도청) 선수는 800m 결승에서 타이 선수와 부딪치며, 부상을 당했지만 400m 계주에서 유병훈(42), 정동호(39), 이기학(43)과 함께 출전해 3분17초2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4일에는 1500m에 출전 3분6초84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홍석만 선수는 전날 아침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버지의 빈소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남아 대회의 마지막 경기를 진행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보다 앞서 22일 사이클에서는 타임트라이얼에서 동메달을 먼저 목에 건 김정임(제주도장애인사이클연맹) 선수는 23일 로드레이스에서 1분50초0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

24일 인천광역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 대 일본의 휠체어농구에서는 61대 50으로 사상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농구에서는 제주출신(연고) 민경화 코치 지휘아래 김동현, 김호용, 황우성(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과 김지남(서울시청)이 한국 주전선수로 맹활약했다.

한편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단은 다음 달 4일부터 인천시 일원에서 개최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제주도 선수대표로 참가한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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