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만명 누적 예상…주변상가·예술디자인시장 운영·수익↑

▲ 출처=이중섭미술관 홈페이지.
제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이중섭미술관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미 추석 연휴기간 중 관람객 17만9000명을 기록했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누적 관람객이 약 24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람객 증가에 따라 세외수입도 크게 증대됐다. 작년 한 해 동안 관람료 수입 및 로고상품 판매수입을 합해 2억2900만원의 수입을 거뒀으나, 올해는 15일 기준 2억8800만원에 도달했다. 이미 작년 연말보다 25%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다.

관람객 증가는 이중섭 거리 주변상가와 매 주말마다 열리는 예술디자인시장의 운영활성화와 판매수입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디자인시장의 경우 9월말까지 작년 한 해 판매액(1억4700만원)의 84%에 육박하는 1억2300만원의 판매 수입을 올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작년 대비 10% 이상의 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이중섭 화백 및 서귀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이중섭미술관을 서귀포의 거점 문화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람객 20만명 돌파에 안주하지 않고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의 해를 맞이해 이중섭화백의 원화 작품 구입과 미공개 자료의 확보, 후원의 날 행사 등을 다채롭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다 다양한 기획전시와 작가의 산책길과 연계한 공공미술프로젝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에 유례 없는 도심미술관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