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자 의원, 지난해 제주발생률 전체 성범죄의 38.4%…가해자도 28명

지난해 제주에서 일어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비율(전체 성범죄)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지난해 전국 시도별 아동·청소년(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발생 건수는 500건으로 전체 성범죄 발생율은 38.4%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는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4번째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발생 비율이 높은 많은 시도로 분류됐다. 제주는 전국 평균 33.8%보다 높았다.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42.6%다.

미성년자의 피해자는 모두 178명으로 전체 성범죄 피해자 485명 중 36.7%에 이른다. 미성년자인 가해자도 28명이나 됐다. 전체 가해자 314명의 8.9%다.

피해자는 전국평균 35%보다 높았지만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은 곳으로 분류됐다. 가해자의 미성년자 비율은 서울과 함께 가장 낮은 곳이다. 전국 평균은 13.4%다.

경찰의 성범죄 가해자 검거율은 높은 편으로 92.3%다. 이는 전국평균 88.9%보다 높았고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시도였다.

황인자 의원은 “경찰청은 물론, 지방경찰청별 성범죄 관련 특성이 제각각인 만큼, 지방청별 성범죄 정보와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지역별 범죄 특성에 맞춰 경찰력을 투입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반드시 그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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