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11월28일 총 59점 전시…10월24일 오후3시 강당서 강연회

▲ '하정웅컬렉션, 사람을향하다' 전시회
문화의 사회 환원을 보여준 ‘하정웅컬렉션, 사람을 향하다’ 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전국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정웅컬렉션은 지난 2012년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8개의 시도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준비해가는 전시로 내년 마지막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으로 하정웅컬렉션 작품 중 도립미술관이 선별한 유화와 아크릴화 22점, 판화 32점, 사진 4점, 건축도면 1점 등 총 59점이다.

하정웅은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끈기와 노력으로 사업을 꾸렸다. 그가 수집한 만여 점의 작품을 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에 기증했다.

그는 작품수집의 방향으로 분단 상황과 민주항쟁 등의 시대의 미술과 재일동포들의 고뇌와 가치, 컬렉터로서의 개인적 관심의 큰 틀 안에서 작품과 책자들을 수집했고, 필요한 국내의 기관에 기증했다.

‘날마다 한 걸음 발전해 간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하정웅은 나눔의 가치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평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수집했다.

하정웅은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어야 행복하다’는 문화의 사회 환원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문화의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하정웅컬렉션 전시 연계 강연회가 오는 24일 오후3시 제주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하정웅의 수집철학과 하정웅컬렉션의 현황과 연구과제에 대한 강연도 마련된다. / 제주도민일보 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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