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주공항 포화 예상…인프라 확충안 논의 위해 도민설명회 개최
내년 3월까지 도, 행정시, 읍면동 집중설명회…“최적안 도출할 것”

▲ 제주국제공항 전경.
최근 국토교통부가 2018년쯤부터 제주공항이 포화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제주도가 기존 공항을 확장할지 아니면 제2공항을 건설할지 제주도민의 의견을 모으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10시10분 도청 대강당에서 제주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 추진협의회(상공회의소, 관광협회, 여성단체협의회,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는 제주와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가 걸린 대형 사업”이라며 “어떤 방식이 가장 최적인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회 취지를 밝혔다.

원 지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10월이면 용역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기존 공항을 확충하는 방안, 또는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중 어느 방안이 좋은지에 대한 결론이 제시되며 신공항으로 나올 경우 입지 선정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때문에 원 지사는 “하루빨리 도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토부의 용역에 도민 스스로의 결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민설명회에서는 제주항공 수요조사 용역 결과를 비롯 2개안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분석, 실행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울러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왜 시급한지'에 대해서도 각종 자료를 토대로 충실히 설명하고, 공항복합도시의 해외 개발사례, 기존 공항운영과 제2공항에 대한 해외의 개발사례도 알린다.

이외에도 공항인프라확충에 따른 최적대안마련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기 구성된 전문가워킹그룹을 적극 활용해 도민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 나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도, 행정시, 읍면동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회를 내년 3월 까지 추진해 나가면서 도민여론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 9월12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주항공수요조사용역결과 제주공항포화시기가 2018년으로 앞당겨져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 조속한 시일내에 도민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결정하고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최종적으로 제주도민에게 달려있다”면서 “이번 설명회를 기회로 도민이 공감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최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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