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에도 지난해보다 40일 빨라…12.3% 증가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884만8858명보다 12.3% 증가한 993만2909명이다. 내국인은 715만8000명, 외국인은 277만4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러한 추세라며 21일자로 관광객 1000만 명이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방문 관광객은 1966년 10만 명, 1983년 100만 명 그리고 2005년 500만 명, 지난해 11월28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런데 올해 세월호 사고로 인한 가라앉은 관광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40여일 빠르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항공기를 통한 내국인 관광객은 653만9000명이고 외국인은 222만8000명이다. 선박을 이용한 내국인은 61만9000명, 외국인은 54만5000명에 이른다.

내국인 관광객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은 28.6% 줄었다. 반면 항공기를 이용한 관광객은 9.8%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기와 선박은 각각 35.2%, 44.1% 증가했다. 

제주관광 1000만 명의 원동력은 우선적으로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획득 등 제주가 갖는 이미지 브랜드의 상승효과가 크다.

게다가 저비용 항공사의 활성화, 국제항공노선의 확대, 크루즈 입항 횟수의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은 15개 노선에 불과했지만 저가항공사들의 잇따른 취항 등으로 이달 현재 26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크루즈도 2003년 4회 140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210회 53만 명으로 급성장했다.

제주올레길, 섬 문화와 청정환경, 역사가 스며있는 콘텐츠 개발도 관광객을 제주로 끌어들이는데 한 몫을 했다.

도와 관광협회는 올해 입도관광객은 1150만 유치목표를 넘어 내국인 900만 명, 외국인 320만 명 내외가 입도하는 등 관광객 12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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