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무성 의원 차이나타운 제안에 원희룡 지사 “우려하는 상황 올 수도”

▲ [사진=뉴시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같은 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새누리당 두 명의 잠룡이 국감장에서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장으로 만났다. 그러나 같은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같은 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의 얘기다.

21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국감에서 김무성 의원은 중국자본 투자와 관련 한 곳으로 모으는 차이나타운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제주는 2차 산업 비중이 낮고 해외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해 그러한 노력으로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중국 관광객들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이러다 보니 중국 땅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자본이 들어오는데 제주에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것이 관광객 유치에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만 없는데 집중화하는 것이 제주 발전과 중국자본에 따른 땅값 상승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차이나타운 제안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원 지사는 “토지 매입이나 자본 잠식은 통계가 과장된 것이 있다”면서 “명확한 관리 태세가 돼 있는가를 국민이 염려하는데, 외국인 투자가 많이 되더라도 지역경제에 기여가 우선시 될 수 있도록 행정 주도성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차이나타운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특정 국적의 기업과 외국인만의 구역이 만들 때에는 우려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지인 고용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점에 대해 토론하면서 중지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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