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21일 청문계획서 채택

▲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 원장 내정자.
강기춘(54)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21일 오후 3시에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발전연구원장 예정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강 교수를 원장으로 의결한 뒤 한 달여만에 도의회의 인사검증을 치르게 된 것이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가 사전 내정설에 이름이 오르내린 점, 제주지역 주요 역점 사업 연구·용역에 관여한 점 등이 의원들의 혹독한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는 제주발전연구원 경영평가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예상되고 있다.

강 교수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2년 동양경제연구소(현 동양증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93년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명돼 2004년 정교수가 됐다.

이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감사원 감사연구원 사회행정평가연구팀장을, 201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제주발전연구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대우(보수)는 차관급 기준의 수준이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합의한 뒤 열리는 두 번째 청문회다.

첫 스타트는 이성구(65)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가 끊을 예정이다.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주시장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맡았다면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맡기로 도의회는 내부 지침을 정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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